챕터 21 챕터 21

제사

캐시가 내 머리를 다 손질할 때쯤, 해가 하늘 낮게 기울어 미용실 창문으로 따뜻한 주황빛이 스며들었다.

나는 거울 속 내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.

거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소녀는… 나 같지 않았다.

부드러운 레이어드 컷이 내 얼굴을 감싸며 헤이즐색 눈을 돋보이게 했다. 머리카락은 윤기 있고 매끄러워 보였고, 수년간 해왔던 지저분한 올림머리 대신 어깨 위로 흘러내렸다.

목이 조여왔다.

오랫동안 나는 머리와 옷 뒤에 숨는 데 익숙했다. 이런 모습의 나를 보니… 낯설었다. 무섭기까지 했다.

마라이어가 내 옆에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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